마태복음 15:29-37 빵 일곱개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나서 남은 부스러기를 주워 모으니, 일곱 광주리에 가득 찼다.”(마태복음 15:37)
빵 일곱개와 물고기 몇마리, 다른 복음서 (마태복음14장, 마가복음6장, 누가복음9장, 요한복음6장)와 달리 그 내용이 오늘 본문에서는 대략 빵 일곱개와 물고기 몇 마리가 등장합니다. 방의 갯수가 다르고, 물고기 갯수가 정확하지 않지만, 그 의미는 비슷하고 어쩌면 오늘 본문에서 오병이어 기적의 의미를 더 크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예수님이 갈릴리 산에 오르셔서 많은 병자를 고치셨다는 것이 오늘 본문의 시작입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 지체를 잃은 사람, 아픈사람..” 이들을 예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또한 “말못하는 사람이 말하게 되고, 지체장애인이 성한몸이 되고, 걷지 못하는 사람이 걸어다니고, 눈먼 사람들이 보게되어서, 모든이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프고, 병든자들은 당시에 가장 약한 사람들입니다. 경제적으로만 약한것이 아니라, 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이런 질병으로 죄의 결과로 여겼기 때문에 그 차별적 상처가 이미 그들의 삶을 옭아메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병고침 사역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얽매여 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이들이 사흘을 굶주리며 예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이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다는게 오늘 기적의 시작입니다. 빵 일곱개, 그리고 물고기 몇마리 별거 아니지만, 사흘을 예수님과 함께 지냈던 그 시대에 가장 약한 자들에게는 충분히 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육적인 체움을 주는 기적을 만들어내는데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많다고해서 모두가 풍요로운것이 아니라, 적어도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이 우리를 풍요롭게 합니다. 묵상하기 지금 우리들에게 일어나는 기적이 있으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기적을 이끄는 분인가요? 아니면 기적을 경험하는 분인가요?
0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