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찬양 /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사무엘상 24장
절호의 기회, 한번쯤 그런날이 있지 않나요? 다윗이 오늘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사울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더 이상 사울을 피해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절호의 기회. 사울이 다윗을 잡기 위해 쫓다가, 볼일을 보기 위해 동굴에 들어왔는데, 다윗과 부하들이 그 동굴 더 깊은 곳에 숨어있었습니다. 부하들이 홀로 동굴에 있는 사울을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다윗에 알리고, 이를 실행하기를 종용합니다. 그런데, 다윗의 반응이 흥미롭습니다. 죽을만큼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원수가 되는 사울을 제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울을 하나님이 기름부으신 왕으로 인정합니다. 살짝 사울의 옷자락을 몰래 잘랐고, 다윗이 동굴을 나갔을때, 뒤에서 사울에게 외칩니다. 내가 이리도 임금인 사울을 존중하는데, 자신의 억울함과 신실함을 호소합니다. 사울의 반응도 흥미롭습니다 "나는 너를 괴롭혔는데, 너는 내게 이렇게 잘 해주었으니,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극적인 장면입니다. 새롭게 펼쳐질 둘의 관계가 기대가 됩니다만,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진심이 진심으로 전해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안타깝죠. 삶이 우리를 늘 순수하게 그냥 진심으로만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으면 삶이 늘 의심하게 합니다. 선의를 그 뒤에 무슨 숨은 뜻이 있는지...의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재기는 이런 불의의 시대에 마땅한 삶의 자세인듯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도시들이 락다운되자, 총기를 많이 구입하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시대라는 반증입니다. 유발하라리라는 역사학자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맞은 두가지 방향에 대해서 쓴 글이 인상적입니다. 폐쇄적으로 장벽을 두고 사는 것을 결정하는냐? 아니면 더할나위 없는 협력으로 서로가 서로를 도울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 난국을 이겨내느냐..마지막에 한국을 예를 들어 한국이 가장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환자가 넘쳐나자 독일이 국경을 열어서 환자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개발한 진단키트는 전세계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로를 경계하는 것에 익숙한 상황에 그 경계를 넘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삶을 드러내는 존재들이 넘쳐납니다. 그러니 이런것만 느껴도 살맛나지 않습니까? 오늘도 인사 드립니다. 밤새안녕하셨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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