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찬송 "실로암" 사무엘상 23장
사울과 다윗의 쫓고 쫓기는 긴박함이 이어집니다. 이 와중에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과 끈끈한 우정을 보여줍니다. 숨어지내는 다윗이 그일라가 블레셋에게 약탈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부하들은 말렸지만, 주님이 도와주라는 음성에 블레셋을 무찌르고, 그일라에게 평화를 가져옵니다. 이 소식이 사울에게 들어갔고, 마침내 다윗을 다 잡았다고 생각한 사울이 군사를 모아서 다윗을 포위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 와중에 요나단이 다윗을 찾아옵니다. "전혀 두려워하지 말게. 자네를 해치려는 나의 아버지 사울의 세력이 자네에게 미치지 못할 걸세.." 요나단이 다윗에 건넨 말입니다. "전혀 두려워하지 말게...." 요나단의 심성이 궁금합니다. 아버지가 그토록 죽이려는 다윗을 친형제처럼 여기고 위기속에 찾아가서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는 친구 요나단의 심성이 우리들이 경험하는 사람들의 마음과는 많이 다릅니다. 아버지가 왕이면, 아들이 왕이 될 수 있습니다. 왕이신 아버지 사울의 정적이면, 요나단에게도 정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나단은 이런 다윗을 위로하고 친구로서 우정을 이어갑니다. 왕위에 대한 욕심도 없고, 아버지 사울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요나단이 가진 마음인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미국이 어느덧 코로나바이러스의 중심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시들의 일상이 적막해졌고, 그렇게 지독했던 교통체증도 사라지고, 오염된 공기가 맑아지고, 하늘은 더 깨끗해진듯합니다. 마트에 가보면, 진열대에서 사라진 물건들을 보면서 사람들의 불안함이 더 커져갑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는 기사가 올랐습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미국을 도와야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들이 몸담고 있는 미국이 걱정입니다. 이런 걱정과 근심 가운데, 우리를 움켜쥐고 있는 마음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야합니다. 불안함인가요? 아니면 희망인가요? 현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데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은 막연함에 기대를 걸고 사는 무책임해보이는 행위같아 보입니다. 다윗의 현실도 이랬을 것 같습니다. 도망다니는 것이 하루 이틀이지 불안한 삶이 지속될때, 다윗의 가장 큰 원수의 아들인 친구 요나단이 다윗에게 "절대로 두려워말라"고 위로 합니다. 요나단이 힘이 강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불안해할 다윗을 위로하고 다윗이 지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 전한 위로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이 당연히 이 마음을 이어 받아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모든이들을 향해 고백하고 싶습니다. "전혀 두려워 마세요..." 그래서 오늘도 인사를 전합니다. "밤새 안녕하셨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여기에 하나 보태서, "전혀 두려워 마세요~!" 여러분의 평안을 빕니다.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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