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찬송가 "내 주의 보혈은" 사무엘하 4장, 5장
난세에 영웅이 나기도 하지만, 기회를 틈타 삶의 줄을 어디에 델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한국의대처가 주목받자,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외신이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오늘 기사에는 "영웅"이라는 호칭까지 사용되고 있으니, 그 만큼 대단 하다는게, 전세계의 입장인것 같습니다. 폭스뉴스에서는 트럼프니까 이정도 막고 있는 거지 다른 대통령이었으면 더 큰 피해자와 경제적손실이 있었을 것이라고 기사를 쏟아놓습니다. 아..여기에 소위 보수적매체라는 폭스가 지금 대통령을 변호하고 나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어려움에 이를 해결하고자 살신성인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이에 대한 비난을 피하고나 아둥바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군대장관 아브넬이 죽자, 이스보셋이 두려워했습니다. 이 틈을 타 군지휘관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이 낮잠을 자는 순간을 노려 죽이고는 목을 베서 다윗에게 가져옵니다. 아마, 다윗으로 부터 상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겠죠. 다윗은 이 두사람에 분노합니다. 이야기의 구조상, 갈등관계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죽으면 다윗은 이제 전체 이스라엘을 다스릴 수 있는 명분이 생깁니다. 다윗에게 좋은 거죠, 근데, 다윗은 이 둘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상급이 아닌 징벌을 내립니다. 궁금한건, 일단 이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은 다윗의 행위에 통쾌하게 여깁니다. 선하지 않은 두 군 지휘관, 일국의 왕을 몰래 배신한 이들이 심판받는 것에는 열광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의 이면에 다윗의 심리는 복잡하게 읽혀집니다. 소위 다윗은 대중이 원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기가 모든 권력을 가지려고 해도, 중요한것은 사람들이 어느곳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를 모르면 영웅이 될 수도 혹은 치졸한 욕심쟁이로 낙인찍힐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시국에 나라마다 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처하는 자세가 다릅니다. 각 나라의 수장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피해를 어떻게든 많이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이때 삶의 방향이 드러납니다. 지도자들이 보이는 행위를 통해 그들이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자기 자신인지 아니면 대중인지.. 지도자 뿐이겠습니까.. 일반인들도 드러닙니다. 지금 그 사람이 무엇에 집중하는지.. 자기 자신만인지 아니면 공동체를 지향하는지...그러니 교회도 드러납니다. 교회가 이기적인지..아니면, 말그대로 교회의 역활을 감당하는지... 내일은 종려주일입니다. 고난주간의 시작이 오는 주간 한주간 진행되고 부활절을 맞이합니다. 올해는 기독교의 가장 큰 의미가 담긴 절기를 각자의 집에서 보내야하는 상황입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라 의아하시겠지만,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을뿐, 이것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이 시기에 우리들의 민낯이 드러납니다. 그러니 중심을 잘 잡으시고, 적어도 인간이, 인류가 지금까지 세워온 많은 의미있는 것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지켜내는 삶을 살기를 또한, 교회를 세워가는데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0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