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찬송가 "너 예수께 조용히 나가" 사무엘하 3장
여인천하인 듯합니다. 남자들의 마음은 여인들 쥐고 있고, 남자들의 갈등은 여인들을 통해 해결됩니다. 오랫동안 사울집안과 다윗의 갈등이 종결을 보일때, 사울 집안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다윗을 왕으로 올리기를 결심합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사울의 후궁을 아브넬이 범하였다는 이스보셋의 꾸지람에 아브엘이 격렬하게 화를 내면서 시작했습니다. 다윗 집안이 더 강해졌다는 건, 다윗의 자녀들이 줄줄이 태어남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많으니 자녀도 많습니다. 아브넬이 다윗에게 다윗을 왕으로 모시고 싶다고 하자, 다윗이 첫 아내인 사울의 딸, 미갈을 다시 돌려날라고 요청합니다. 이미 새결혼을 한 미갈을 울면서 쫓아오는 남편을 아브넬이 쫓아내고는 결국 미갈을 다윗에게 돌아가도록 합니다. 이런 아브넬을 다윗은 무사히 돌려보내지만, 요압이 뒤따라가 동생의 죽음을 복수하며 아브넬을 죽입니다. 자칫, 평화롭게 다윗이 사울집안을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전면전으로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다윗이 읍소하고, 아브넬의 장례를 정성꺼 준비하고, 금식하는 다윗을 보고는 백성들이 왕이 아브네을 죽이지 않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역사적 물결은 의외의 사건을 통해 전개됩니다. 여인들의 질투를 대단하다고 하지만, 여인을 두고 남자들이 벌이는 일은 큰 역사적 전환을 이루는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끕니다. 사소한 복수가 큰일을 그르치는 것 처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그 상황을 들여다 보는 지혜를 갖는 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당황하며 보내는 이 시간을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우리들이 차분이 앉아서 이를 들여다 보면, 어떤 상황인지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북가주에 있는 목사님들과 영상으로 실행위원을 가지면서, 여러가지 각자의 어려운 상황들을 나누었습니다. 한분은 마치 전쟁에 비유하며 이 상황을 이해하고, 나름 미리미리 쌀과 생필품등을 비축해놔야한다는 조언을 주었습니다. 아.. 다들 이런 마음으로 사재기를 하는 구나.. 불안함이...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흔들리면 이럴 수있겠구나.. 시간이 지나면 이 순간을 냉정이 돌아보겠지만, 지금 우리들이 담고 있는 시간의 현장에서는 작은것 예상치 못한것으로 거대한 역사적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아무리 테크놀로지가 발달해도, 바이러스 하나로 우리들의 모든 삶이 정지된 이 상황에 다시한번 돌이켜 봐야하는 건, 결국 인간의 이성이라는 것이 늘 한계속에 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다른 것보다도, 이 상황에서 경험하는 역사적 큰 물줄기는 이것을 깨닫고 좀더 겸손해지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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