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찬송가 221장 "나 가난복지 귀한 성에" 사무엘상 19장
악한영이 사울에게 내려 마침내 다윗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요나단은 미리 이 사실을 다윗에게 알렸고, 사울도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다윗이 다시한번 블레셋과 전쟁에서 승리하자, 사울이 눌러왔던 질투심과 불안함이 폭발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미갈이 희미하게 등장합니다. 사울의 딸이면서 다윗의 아내, 두 남자의 살벌한 갈등 중간에 미갈이 끼어 있습니다. 미갈은 다윗이 아버지 사울로 부터 도망하도록 돕습니다. 이 일로 미갈은 다윗과의 관계가 끝이 나고, 나중에 다윗이 왕이 되었을때, 이미 재가한 미갈을 다윗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 강제로 다시 아내로 앉힙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하고, 사무엘을 찾아갔고, 다시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 위해 부하들을 보내지만, 가는길에 춤을 추고 예언하고, 반복적으로 이런일이 벌어진 이후에, 사울 자신도 다윗을 찾아가다가 춤을 추고 예언을 하고, 여기에 대부분의 눈이 머물지만, 스쳐가는 "미갈"이 눈에 보입니다. 사울은 다윗을 자기 사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자기 딸을 이용합니다. 사랑하는 딸이 아닌, 자기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딸을 활용한 사울이 보이고, 이 여인을 통해 살아남은 다윗이 보입니다. 역사의 주인공은 일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보이고, 주인공처럼 보이고, 혹은 힘이 있어보이고, 이런 이들이 세상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경에서도 다윗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데, 기름부음받은 사울도 악한영에 휘둘리고, 다윗도 목숨부지 위해 도망하는 모습이 앞으로 펼쳐질 다윗의 고생이 눈에 선합니다. 이런 이야기에 다윗이 사울이 눈에 들어오기보다는 미갈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버지와 남편사이에 그들의 힘싸움에 가장 큰 희생을 당하고 있는 미갈.. 코로나바이러스의 폭주가 심해집니다. 이번주일부터 두주간 예배도 드리지 않고, 최대한 집안에만 머물러야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하루에 5000명의 감염자가 전국에서 발생하니, 불안함이 사람들의 삶에 깊이 스며들고 있는것을 막을 수 없어보입니다. 감염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이 우리들의 관심과 지금 우리들이 짊어지고 사는 삶의 주제입니다. 말을 주고 받는 가운데 모두가 하는 이야기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소식입니다. 이 이야기 뒷편에 우리들이 기억해야할 분들이 있습니다. 밤낮 수고하는 의료종사자들, 갑자기 문을 닫게되어서 일자리를 잃어버린 종업원들, 학교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이것저것 수고하는 교사와 학교관계자들, 갑작스러운 어려움에 온라인 회의와 수업을 따라가야할 인터넷과 거리가 멀었던 분들, 갑작스러운 임시방학에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들..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들에 우왕좌앙 할 수 있는데, 다들 제법 잘 들 견디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로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마음만 두지 마시고, 보이지는 곳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을 기억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에게도 든든한 역사의 모든 것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소망을 두고 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밤새 안녕하셨어요? 오늘도 힘내세요! 라는 인사를 함께 건넵니다. 밤새 안녕하셨어요? 오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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